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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aid atype="H">1261626</aid><title><![CDATA[[박경림의 300mm 인터뷰 ①] 아이비 “2년만의 복귀는 기적…쉬는 동안 빵만 구웠죠”]]></title><subtitle></subtitle><content contenttype="R"><![CDATA[<center><img src='/component/htmlphoto_mmdata/2009/11/03/htm_200911031257540107000001070100-001.jpg' ></center><br/>
<font color=navy>아이비(27·박은혜)가 심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낸 지난 2007년 11월. 박경림이 그의 집을 찾았다. 그의 고민을 들어주고 마음을 다독여주기 위해서였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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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조언에 아이비는 한참을 울고 또 울었다. 그리고 2년 뒤. 박경림과 재회한 아이비는 그때 일을 먼저 꺼냈다. "언니가 저희 집에 와서 먼저 손내밀어 줬잖아요. 다시는 가수 일을 못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우리 둘이 함께 카메라 앞에 서 있네요. 이런 게 어쩌면 우리 인생에서 기적이 아닐까 싶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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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시작된 인터뷰는 '밥심으로 살자'는 둘의 의지 덕분에 근처 중국집으로 이어졌다. 아이비와의 2시간 솔직 토크를 지면에 옮겨본다. </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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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힘들었던 시절 집에서 빵만 죽어라 구웠어요"</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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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잘 지냈지? 며칠 전(10월 27일) 쇼케이스 때 보고 또 보네.</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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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300mm 인터뷰에 제가 인터뷰 상대로 발탁되다니 영광인데요. 히딩크 편부터 인터넷과 지면을 통해 잘 챙겨보고 있었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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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화요일날 쇼케이스 때 취재진만 200명 이상 왔던데, 어땠어?</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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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긴장했죠. 마치 꿈을 꾼 것 같아요. 연습한 걸 반도 못 보여드렸어요. 맨 앞줄에 계신 분이 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카메라 기자분들이더라고요. 의상이 초미니 스커트인데다 안무도 다리를 쫙 벌리는 포즈가 많아 엄청 부담 됐어요. '지못미' 사진 나올까봐 잔뜩 긴장했죠.(웃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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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날 가서 악플, 선플 댓글을 다 읽어봤다면서?</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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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보다 소심해서요. 대중들의 반응에 적지 않게 민감해져요. 근데 며칠 전부터 다시 굳게 결심했어요. 우선 반응을 챙겨 보지 말자고요. 노래가 좋아서 다시 무대에 선 것인데 인터넷 댓글에 일희일비 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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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img src='/component/htmlphoto_mmdata/2009/11/03/htm_200911031257540107000001070100-002.jpg' ></center><br/>
<b>-나는 공중파 첫 무대도 봤고, 쇼케이스도 봤는데. 정말 떨더라. 내가 아는 너는 떠는 애가 아니거든. '유혹의소나타'나 '오늘밤 일' 첫방송 할 때보다 더 떠는 것 같았어.</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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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데뷔 첫 방송보다 두 세 배는 더 떨었어요. 2년간의 공백이 역시 짧지 않더라고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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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박은혜라는 사람에게 2년은 길지만, 대중들에게 2년은 길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어. 아마 군생활하는 군인들이 체감하는 것처럼 2년이 너에겐 길었겠지? 그간 어떻게 지냈니?</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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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몇 달은 마음을 추스리면서 집밖에 안 나갔어요.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고, 또 만날 사람도 없었죠. 날 만나줄 사람도 없었겠지만. 집에서 친동생에게 제과제빵하는 방법을 배워 매일 빵만 구웠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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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임신한 친구에게도 자주 구워줬다면서?</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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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한 친구인데, 결혼 후 곧바로 임신했었거든요. 정말 마른 아이었는데 매일 제가 구워준 빵을 먹더니 살이 쪄서 결국 출산할 때 아기가 4kg이 넘는 완전 통통한 신생아가 나왔어요. 계속 먹였더니, 아기가 뱃속에서 살이 많이 찐 상태로 나와서 친구가 출산하다 죽을 뻔했잖아요.(웃음) 좋자고 한 일인데, 미안했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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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금전적인 어려움에 세금까지</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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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당시 정말 마음 고생 많이 했잖아.</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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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이랄까. 그런 게 일부 있었어요. 안 그래도 되는데 회사에 대한 불만도 있었고, 그저 내가 여자니까 나만 피해를 보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하던 녹음도 중단되고, 연예계에 완전히 떠나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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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금전적으로도 여의치 않았지?</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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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식구들을 위해 돈을 벌다가 완전히 끊기니까, 생활에 지장이 많았죠. 2007년 수입에 대한 세금이 이듬해 5월 나오는데 벌이는 없는 상황에서 예전 세금을 내려고 하니까 엄청 힘들더라고요. 사촌 언니 친구에게 매달 500만원씩 보험을 들어놓은 게 있었는데 5개월 만에 깼잖아요. 규정 때문에 한푼도 돌려받지 못 하는 걸 사정사정해서 결국 절반을 돌려받았어요. 세상 일이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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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img src='/component/htmlphoto_mmdata/2009/11/03/htm_200911031257540107000001070100-003.jpg' ></center><br/>
<b>-마음이든 경제적으로든 지원해주는 곳은 없었어? 새로운 소속사 영입 제안 같은 거.</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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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저기 끌려다닌 면도 있었어요. 도와주겠다는 사람은 많았지만 진심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죠. 그렇게 2년 동안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더 지혜로워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노래하는 것 밖에 몰랐는데 참 세상은 만만치 않더라고요. 아마 그 1년이 없었다면 저는 세상의 이런 단면을 평생 모르고 살았을 지 몰라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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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네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나는 복 받은 사람이다'라는 건데.</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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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쉬었던 그 시기가 너무 고맙고 소중해요. 이런 일이 없었더라면 저는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어쩌면 정말 바보처럼 살았을 거에요. 나이 들었을 때 이런 일을 겪는다면 얼마나 비참하고 더 힘들었을까요?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일이 꼭 내게 닥쳐야 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선배들이 얘기해줬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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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래. 네가 깨달음을 얻고 더 성숙한 사람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서 언니는 너무 기쁘다. </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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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언니. 언니 마음 제가 너무 잘 알아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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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작곡가와 스캔들도 있었잖아. 그 기사를 보며 네가 또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다.</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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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처음으로 연예인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는 더 잃을 게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울기도 많이 울었죠. 남들 떡국 먹는 새해 아침에 우리 집안 식구들은 초상집처럼 전부 다 울상으로 있고, 제 개인적인 일이 보도되면서 사람들 입에 또한번 오르내리는 것이 정말 죽기보다 싫었어요.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가수를 해야 하나 자괴감이 컸어요. 진짜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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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계속<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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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br/>
사진=이호형 기자 [leemario@joongang.co.k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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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관련기사-->▷<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61626"><font color="navy">[박경림의 300mm 인터뷰 ①] 아이비 “2년만의 복귀는 기적…쉬는 동안 빵만 구웠죠”</font></a></b><br/>
▷<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61629"><font color="navy">[박경림의 300mm 인터뷰 ②] 아이비 “어려울때 찾아준 천사같은 남친”</font></a></b><br/>
▷<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61631"><font color="navy">[박경림의 300mm 인터뷰 ③] 아이비 “경림언니, 제 전화 안 받으시면 안돼요”</font></a></b><br/>
<!--//본문관련기사-->]]></content><component><component_photo></component_photo><component_article></component_article></component><source><sourcecode>6</sourcecode><sourcename>JES</sourcename></source><contcode>02010401</contcode><reporter><reportername><![CDATA[김성의]]></reportername><reporteremail><![CDATA[zzam@joongang.co.kr]]></reporteremail></reporter><keyword><![CDATA[박경림의 300mm 인터뷰,아이비]]></keyword><inputtime>2009.11.04 07:00</inputtime><edittime>2009.11.20 09:08</edittime></artic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