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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aid atype="H">1231629</aid><title><![CDATA[[임창용·사사키 특별 대담③] “홈런 타자보다 교타자가 더 짜증나”]]></title><subtitle></subtitle><content contenttype="R"><![CDATA[<b>완벽을 꿈꾼 사나이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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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얘기가 나오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알아주는 주당이다. 활발하고 화통하다. 둘의 얘기는 자연스럽게 0점대 평균자책점 얘기로 넘어갔다. 사사키는 98년 평균자책점 0.64(56이닝 4자책점)를 기록하며 마무리로서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대담 당시 임창용은 평균자책점 0.42를 기록 중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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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img src='/component/htmlphoto_mmdata/2009/09/22/htm_200909221243430107000001070100-001.jpg' ></cente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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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b> 나는 임창용이 7월초까지 평균자책점 0 행진을 할 때 그가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생각해 보라. 한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그 압박감을. 평균자책점 0.00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3점차 세이브 상황에서도 틈을 보여선 안 된다. 2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려도 기록을 까먹는, 참 불쌍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매스컴에서 연일 기록 행진을 알린다. 팬들도 많이 기대한다. 임창용이 느꼈을 부담이 참 컸을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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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임창용 :</b>사실 첫 자책점을 줬을 때 나는 괜찮았다. 그런데 주변에서 많이 아쉬워 하더라. 신문을 봐도 그랬고. 생각해 보니 나도 조금은 신경을 쓴 것 같다. 그러나 괜찮다. 어차피 투수는 점수를 주는 자리다. 점수를 줬다고 해서 흔들리지는 않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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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사키 :</b> 98년의 나는 올해 임창용과 조금 달랐다. 나는 개막전부터 오래간 무자책점 행진을 하지 않았다. 내가 소속됐던 요코하마가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주니치가 거세게 추격해 오고 있었다. 난 요코하마의 승리를 무조건 지켜야 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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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세이브가 늘어나고 실점은 별로 없었다. 또 선동열 선수가 따라오는 것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반면 임창용은 세이브 기회가 적다. 팀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등판 기회가 충분하다면 더 많은 세이브를 따낼텐데 아쉽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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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완벽을 꿈 꿨던 두 사내는 끝내 완벽에는 이르지 못했다. 투수는, 특히 마무리 투수는 9번의 성공보다 1번의 패배가 더 크게 느껴지는 자리다. 그래서 고독하고, 또 그래서 주위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임창용과 사사키에게 세이브의 걸림돌은 무엇일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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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b> 나는 홈런 방망이를 무서워 하지 않았다. 정교한 타자들이 오히려 무서웠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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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임창용 :</b> 나도 똑같다. 커트해서 파울 나올 때 가장 짜증이 난다. 특히 일본 타자들은 선구안이 좋고 잘 맞힌다. 그러나 그런 타자들은 맞아봐야 단타다. 그럴 땐 초구부터 스트라이크 존을 보고 공을 찔러 넣는다. 그런 승부를 오래 끌고 가고 싶진 않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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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임창용에게 일본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임창용의 표정이 갑자기 단단해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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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임창용 :</b> 두려운 타자? 그런 것 없다. (그럴 리가 있나?) 있다고 해도 말할 수 없다. 적어도 내가 마무리로 뛰는 한 절대로 말할 수 없다. 내가 특정 선수가 까다롭다고 입밖으로 내는 순간, 나는 이미 진 것이다. 그래서 말하기 싫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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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의 고집스러운 말을 듣고 사사키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 만난 한국인 투수였지만 자신과 닮은 점이 많아서 일테다. 1시간 가까운 대담이 끝나자 둘 사이엔 어색함은 없었다. 둘은 IS일간스포츠 창간 40주년 축하 메시지도 함께 쓴 뒤 기념 사인볼을 나눠가졌다. 사나이 마음도 나눈 것도 물론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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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br/>
사진=이영목 기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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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관련기사-->▷<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31603?click=isplus"><font color="navy">[임창용·사사키 특별 대담①] “임창용, 당장 ML가도 통할 실력”</font></a></b><br/>
▷<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31606?click=isplus"><font color="navy">[임창용·사사키 특별 대담②] 임창용 “사사키, 명품 포크볼 비법 감사”</font></a></b><br/>
▷<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31629?click=isplus"><font color="navy">[임창용·사사키 특별 대담③] “홈런 타자보다 교타자가 더 짜증나”</font></a></b><br/>
▷<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31665?click=isplus"><font color="navy">[임창용 특집 ①] 하늘이 내린 마무리 투수의 몸</font></a></b><br/>
▷<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31690?click=isplus"><font color="navy">[임창용 특집 ②] 일본 좌파 꺾으려 오버스로로 진화</font></a></b><br/>
▷<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31707?click=isplus"><font color="navy">[임창용 특집 ③] 160km 공 던져도 왜 부상 없나</font></a></b><br/>
▷<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31723?click=isplus"><font color="navy">[임창용 특집 ④] ‘뱀직구’에서 ‘3단피칭’까지 투구 변천사</font></a></b><br/>
▷<b><a href="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31725?click=isplus"><font color="navy">[임창용 특집 ⑤] 3단피칭 Q&A ‘오른발 한번 튕겨 힘 모은 후 전력 투구’</font></a></b><br/>
▷<b><a href="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claseek&folder=7&list_id=10874028" targaet="_blank"><font color="navy">[기자 블로그] 임창용이 등판하면 팀이 커져보인다</font></a></b><br/>
<!--//본문관련기사-->]]></content><component><component_photo></component_photo><component_article></component_article></component><source><sourcecode>6</sourcecode><sourcename>JES</sourcename></source><contcode>01070101,01080301</contcode><reporter><reportername><![CDATA[김식]]></reportername><reporteremail><![CDATA[seek@joongang.co.kr]]></reporteremail></reporter><keyword></keyword><inputtime>2009.09.23 06:12</inputtime><edittime>2009.11.11 05:31</edittime></artic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