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소유진은 23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강원도 춘천 석사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에릭남은 소유진과 함께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극 중 정해인 역으로 분한 에릭남은 소유진의 모습을 스케치하기 시작, 의외의 그림 실력을 뽐냈다. 에릭남의 그림을 본 소유진은 "우리 아들보다 못 그린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1가구 1에릭남'이라는 수식어가 있는 만큼 에릭남은 방송 내내 스윗한 모습을 드러냈다. 도로 근처에서 촬영하는 제작진들에게 연신 "조심하세요"라고 외치며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이에 규동 형제도 에릭남의 인성을 칭찬하기 바빴다.
기억에 남는 해외 배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에릭남은 제이미 폭스를 꼽으며, "인터뷰를 하는데 같이 노래도 부르고 너무 재미있게 대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에릭남의 첫 인터뷰 상태였다고 덧붙이기도. 이에 이경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때문에 피해를 봤다. 내 영화와 '아이언맨3'가 같이 개봉했다"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벨을 누르기에 앞서 에릭남은 자신이 찍은 호텔 광고의 유행어로 나름의 한 끼 전략을 짰다. 에릭남은 벨을 누르고 대뜸 "어떤 호텔을 원하세요?"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계속된 도전 끝에 에릭남과 이경규가 먼저 한 끼 줄 집에 입성했지만 촬영을 쑥스러워하는 가족이 있어 다시 나와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오후 7시 44분경 퇴근을 하고 돌아온 어머니의 집에서 한 끼를 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어머니는 금세 한상을 뚝딱 차렸다. 어머니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를 했다고 밝히기도. 이에 에릭남 역시 "저도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남미 같은 곳에서 몇 주씩 살기도 했다"면서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아주 작은 거다. 오히려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배우고 얻는 게 더 많았다"고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