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은 21일 오후 서울 충무로 인근에서 띠동갑 여자친구와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오래 알고 지내다가 유재명이 연극 무대서 연출하던 당시 신부는 조연출을 하며 서로 알게 됐다. 유재명이 신부에게 도움을 많이 요청했고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다. 신부가 연극배우라는 것은 알려졌지만 정확한 이름은 비공개. 둘은 5년여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유재명은 결혼식을 앞두고 "감사하고 어벙벙하다. 요즘 너무 좋고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겨서 멍하니 멍때리고 있다. '나한테 왜 이렇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지' 싶은 생각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유재명과 함께 작품을 한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마치 시상식을 연상케 하는 하객들이었다. '비밀의 숲' 조승우·신혜선 '라이프' 이동욱과 지성·변요한·박형식·라미란·전석호 등이 축하해줬다. 사회는 같은 소속사 태인호가 맡았으며 축가는 신랑신부가 가르치던 구로구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박진영의 '허니'를 불렀다.
부산대학교 생명공학과를 졸업한 유재명은 2001년 영화 '흑수선'으로 데뷔했다. 영화 '바람' '내부자들' '대호' '골든슬럼버', 드라마 '칼과 꽃' '굿 닥터' '미생' 등에 출연했다. 2015년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이동휘의 아버지로 화제를 모았고 이후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JTBC '라이프' 영화 '명당' 등 올 하반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