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독일 대표팀에 고마워해야 한다.
독일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스웨던이 전반 32분 토이보넨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독일은 후반 3분 로이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36분 보아텡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갈 길 바쁜 독일은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크로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독일이 스웨덴에 졌거나 비겼다면 한국의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후반 극적인 역전골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됐다. 독일에 고마운 이유다.
그리고 독일은 두려운 존재다. 독일은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었다.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마지막 한국전에서 승리를 해야만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전에 총공세를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이 독일 덕분에 16강 진출 여지를 남겼지만, 마지막 상대가 독일이라 두렵다. 한국은 독일에 승리를 거둔 뒤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독일에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한다는 현실 앞에 선 한국이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