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배우 이진욱(35)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 A씨를 대상으로 실시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처음 만난 이씨 및 지인과 함께 저녁을 먹은 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4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이씨는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16일 A씨를 맞고소했다. A씨는 15일과 21일, 22일, 23일, 26일 등 총 다섯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21일 실시됐다.
A씨는 26일 5차 소환조사에서 성폭행당했다는 종전 주장을 뒤집고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고 자백했다. A씨의 자백으로 이씨는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무고 혐의로 형사처벌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7일 이진욱 소속사 측은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으므로 아직은 조심스럽다. 일이 해결된 이후 입을 열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