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의 정종준이 기억을 잃어가며 치매 증상을 보여 가족들을 걱정 시켰다. 이에 그를 돕기 위한 서유정의 노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JTBC '유나의 거리'에서는 정종준(장노인)이 주변의 가까운 이웃과 가족들을 기억하지 못하며 심각한 치매 증상을 보였다. 정종준이 점차 기억을 잃는 등 치매 증상을 보여 그를 돕기 위해 가족들이 나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정종준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서 그를 걱정하는 가족들은 치매예방 차원에서 함께 고스톱을 치면서 그를 끔찍이 생각하는 가족들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소 문간방 할아버지 장노인을 어르신으로 대우하고 항상 밝게 그를 맞아주던 서유정(미선)은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의 치매예방을 위해 도움을 주는 등 따뜻한 심성을 보여줬다. 홀로 화투를 치는 정종준에게 서유정은 시원한 맥주를 대접하겠다고 하며 나갈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마주친 친한 이웃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에게 이름을 알려주고 기억해보라며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서유정은 "할아버지는요. 절대 치매 아니예요"라고 말하며 격려했다.가끔은 주변 사람에게 독설을 날리며 드센 언니의 모습을 보여주던 서유정은 사실 불쌍한 이웃을 생각하고 베풀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인물로서의 매력을 드러냈다.
'유나의 거리'의 매력은 바로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한지붕 아래에 살고 있는 이웃들이 서로를 가족만큼 끔찍이 생각하는 모습을 통해 요즘 메말라 가는 이웃간의 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것. 서유정은 꽃뱀으로 김옥빈(유나)과 소매치기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문간방 할아버지 장노인을 무시할 때도 어르신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웃간의 정과 의리를 중요시 하는 등 그녀들의 심성이 사실은 착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어린 시절의 아픔과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범죄자의 길을 걷지만 사실 그들의 마음은 남을 생각하고 정을 베푸는 캐릭터임을 보여준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