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외국인 선수 크리스 볼스테드(28)의 대체 선수로 쿠바 출신의 오른손 투수 유네스키 마야(33)를 영입했다.
두산 측은 25일 "지난 12일 볼스테드를 웨이버 공시 신청한 뒤 마야의 소속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협상을 시작했고, 선수와도 계약에 대해 순조롭게 얘기가 진행되면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쿠바 출신인 마야는 지난 2010년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1승5패·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17경기(선발 14경기)에 나서 3승3패·평균자책점 2.63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두산의 전력분석원은 "마야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0km 후반대로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커브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고 소개했다.
비자문제까지 모두 해결하고 이날 한국에 입국한 그는 내일 팀 훈련에 합류 할 예정이다. 국내 첫 등판은 오는 28~30일에 열리는 사직 롯데와의 3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의 구위와 상태를 점검한 뒤 롯데전 마지막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