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4회까지 홈런 3개를 추가했다.
3-4로 뒤진 3회말에는 팀 내 홈런 1위 에디 로사리오가 상대 투수 레이날도 로페스로부터 좌월 아치를 그렸다. 2사 뒤 나선 미구엘 사노도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측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팀 홈런 개수는 98개. 사노의 홈런은 미네소타의 시즌 100번째 홈런이었다. 첫 50경기에서 100홈런을 넘어선 역대 두 번째 팀이 됐다. 1999년 시애틀이 50경기에서 102홈런을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나왔다.
현재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만 4명이다. 로사리오, C.J 크론, 맥스 캐플러, 조나단 스쿱이다. 미치 가버와 호르헤 폴랑코도 9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생산이 현재 페이스대로 시즌 종료까지 이어지면 산술적으로 327홈런을 칠 수 있다. 팀(미네소타) 홈런 기록인 225개(1963년)를 넘어설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뉴욕 양키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 팀 홈런(267개) 기록까지 깰 수 있다.
예년보다 장타력이 좋아진 선수가 많다. 시즌 초반이고 표본은 적지만 의미 있는 수치다. 장타력이 좋은 사노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는 21일과 23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각각 1홈런과 2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예상을 깨고 지구 1위를 독주하고 있다. 거포 군단으로 진화한 점도 흥미를 끈다. 미네소타가 빅리그를 달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