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영의 신예 하기노 고스케(20)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경영 종목 경기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3관왕에 올랐다. 테이프를 끊은 것은 깜짝 금메달이었다. 21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하기노는 박태환, 쑨양을 넘어 아시아의 '신성' 으로 등극했다.
22에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낸 하기노는 이날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5초34로 아시아 신기록으로 두번째 금빛 사냥을 펼쳤다. 이여 계영 800M에도 일본 대표팀의 두번째 주자로 나와 대회 신기록과 함께 팀의 금메달을 합작 하는데 성공했다.
전날 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4개의 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금메달 추가 가능성도 높다. 아직 본인의 주 종목인 개인혼영 400M를 비롯 자유영 400M와 단체전이 남아 있다. 대회 초반이지만 최우수선수(MVP)로도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
그는 '일본의 수영영웅' 이라 불리는 기타지마 고스케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평영 100M와 200M 금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평영 200M 금메달을 일본에 안기며 자국에 수영 붐이 일어났을때 수영을 시작 했다.
그러나 하기노의 롤모델은 기타지마가 아니었다.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였다. 하기노는 자유형 200M에서 맨 꼭대기에 오른 뒤 "펠프스는 나의 롤모델이었다. 그처럼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넘친 그는 "언젠가는 펠프스를 뛰어넘고 싶다. 그러나 뛰어넘기 위해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이번 자유형 200M 금메달은 큰 발전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메달을 따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