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경진이 영화 '해적' 출연을 고사했다며 뒤늦게 후회하고 있다.
김경진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적'이 관객 700만을 향해 달려가는군요! 왠지 1000만 넘을 듯. 지난해 '해적' 캐스팅 되고 고민 끝에 선택을 안 했는데, 대박 나네요! 뭔가 선택해서 열심히 하면 망하고 행운이 자꾸 저를 비켜가네요'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시나리오를 든 채 울상을 짓고 있다. 시나리오를 손에 든 걸로 보아 거짓말이 아니라고 인증하는 셈. 정확히 어떤 배역에 어떻게 캐스팅됐는지 모르는 상황.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지난 29일 6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