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은 21일 마산 NC전에서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시속 128㎞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가 날아가는 순간 마운드의 이재학은 고개를 떨궜다. 김민성의 올 시즌 12번째 홈런이다.
이날 이전 두 타석에서 김민성은 이재학에게 꽁꽁 묶였다.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2루에서 삼진을 당했고, 3회 1사 1루에서는 또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찬스마다 타석에 들어섰지만 제 몫을 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회심의 일격을 가하며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