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준PO를 3차전서 끝내야 하는 이유



LG가 내친김에 준플레이오프(준PO) 3연승을 노린다. 플레이오프(PO) 준비를 위해서는 3차전에서 끝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PO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따낸 LG는 1승을 더 추가하면 넥센이 기다리고 있는 PO에 진출하게 된다. 역대 5전3선승제 준PO 시리즈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76.5%가 PO에 올라갔다. 적지에서 파죽의 2연승을 거둔 LG는 오는 24일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준PO 3차전을 치른다.

LG는 3연승을 노리고 있다. PO를 감안하면 24일 열리는 3차전에서 끝내는 것이 좋다. LG는 준PO 3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리오단을 낙점했다. 3차전을 내줄 경우 25일 열리는 4차전은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류제국이 나선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경우 오는 27일 열리는 PO 1차전에 우규민 또는 새로운 선발을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3차전에서 PO 진출을 확정짓는다면 류제국의 등판은 PO 1차전이 된다. PO를 1선발부터 시작할 수 있게 돼 마운드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류제국은 "4차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3차전에서 끝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며 "1차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만회하기 위해 다음 등판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해다.

선수들의 충전을 위해서도 3차전에서 끝내야 한다. LG 선수단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8박9일 동안 원정을 다녔다. 22일 준PO 2차전을 마친 선수들은 23일 새벽 서울에 돌아왔다. 기나긴 원정으로 피로가 많이 쌓여있는 상황이다. 3차전에서 끝내면 PO 1차전까지 이틀의 휴식을 얻게 된다. 휴식과 대비를 모두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4차전 또는 5차전까지 가게 될 경우 휴식일은 하루에 불과하다.

이진영은 "좋은 분위기를 탔을 때 빨리 끝내야 한다. 오래 끌수록 불리해질 뿐이다"라며 "3차전에서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들 잘하고 있다. 내가 더 분발해야 한다. 3차전은 홈에서 치르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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