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는 14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여섯살 딸 소을과 세 살 아들 다을과 첫 등장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이범수를 섭외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이범수는 오랜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제작진과 사전 미팅에서 "어느 날 밤늦게 들어와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눈 떠보니 아들 다을이가 잠든 아빠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며 "아이들이 커가는 지금 이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순간들이다. 그렇기에 아빠와의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딸과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단번에 아빠를 꼽을 정도로 친구 같은 아빠. 그러면서도 "어린 아이들은 미지의 외계인 같아요. 외계인들과 보낼 48시간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라며 두려워하는 모습도 보여 곧 열릴 행복한 고생문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첫방송에서 아들 다을은 특유의 엉뚱함으로 깜찍한 매력을 폭발시켜 이목을 집중시킨다. 떡볶이를 먹던 도중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로 대화를 요청해 이범수를 당황시켰다. 다을은 떡볶이를 가리키며 "아뮤! 삐뽕?"이라며 해석이 불가능한 단어를 연발한 것. 이범수는 당황한 듯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 폭소를 유발했다.
누나 소을은 "짬뽕(떡볶이) 안 매워?"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다을의 외계어를 바로 해석해내 이범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다을은 "또기요!"라고 크게 외치며 쉴새 없이 외계어를 남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이범수의 아들 다을이 독특한 언어 구사로 첫 등장부터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다을이와 다을의 전용 통역사 똑순이 소을이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서 새롭게 선보일 매력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