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27)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주말에 피칭 훈련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류현진의 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는 현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를 소화 중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시카고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돼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피칭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얘기다. 류현진은 "더 이상 팀과 떨어져 있지 않는 것이 목표"라면서 "앞으로는 절대 혼자 LA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어느 경기에라도 나갈 수 있다"는 말로 실전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잔여 8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정규시즌 내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단 1이닝 만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어깨 통증이 원인이었다. 이후 LA로 건너가 MRI 검사를 진행한 그는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항염증 주사 치료를 받은 뒤 팀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