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관계자는 6일 "로저스가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며 "6일 시작되는 수원 원정부터 함께 한다. 1군 등판 시기는 조율하고 있다. 감독님과 수석 코치의 상의가 끝나면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화 선수단은 3~5일 인천 SK 원정을 마친 뒤 kt 원정 경기를 위해 수원으로 이동했다. 로저스는 수원에서 1군 선수단과 조우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1군 합류 소식을 밝혔다.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한 로저스는 퓨처스리그 등판과 자체 홍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4월28일 롯데 퓨처스전에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첫 실전을 마쳤다. 지난 4일 자체 홍백전에 나서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까지 나왔다. 기록상으로 완벽해보이지 않지만, 컨디션 점검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것이 로저스의 설명이다.
로저스의 1군 복귀 날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저스는 퓨처스 등판을 마친 뒤 "8일 kt전부터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복귀 과정이 비로 인해 하루씩 미뤄졌다는 점에서 8일이 아닌 10일 대전 NC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화 관계자는 "8일 또는 10일 가운데 등판하지 않겠나. 감독님의 결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이 없는 가운데 로저스의 복귀전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5일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그라운드 복귀까지 적어도 일주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을 대신해 김광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경기를 이끈다. 힘겨운 4월을 보낸 한화가 로저스 복귀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