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에는 성추문·마약·폭행 등 사건들이 연일 이어졌다. 사회적으로는 한진그룹 이명희 회장의 '갑질 논란'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눈살을 찌푸리는 사건들이 반복되면서 사회면 뉴스를 보기 무서울 정도다. 이런 가운데 스타들의 선행과 개념 발언은 삭막한 사회 속 한 줄기 빛으로 다가왔다.
한상규가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에서 공연을 위해 이동 중 데이트폭력범을 목격하고 직접 신고해 피해자를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적한 국도변에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도로변에서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이를 곧바로 제지하고 '살려달라'는 여성을 안전하게 조치한 뒤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문제의 택시 번호를 적어 경찰에 넘겼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이 사건은 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로 이관돼 범인이 잡힌 상태로, 피해 여성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박수 갈채를 보내고 있는 상황.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사람을 돕는 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는 건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또한 지난 19일엔 배우 박재홍이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구해내며 의인에 등극 된바 있다. 이에 관할 소방서인 관악소방서는 이들 세 사람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가 하면, 한 기업의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스타들의 미담뿐만 아니라 개념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평소 사회적 발언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얘기하고 있는 솔비는 새롭게 선보인 퍼포먼스 페인팅 작품 '블루'를 통해서 '한진 갑질논란'을 저격했다. 그의 용기있는 발언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퍼포먼스 페인팅 작품 '하이퍼리즘: 블루'에 대해 설명했다. '블루'는 '계급 사회'를 형상화했다는 것. 그는 작품을 통해 '사회는 '보여지는 클라스'와 '보이지 않는 내면적 클라스'가 존재한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갑질' 사태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들은 소위 말해 사회적 '최고 클라스'에 해당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적 클라스는 부끄러운 의식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일갈했다.
또한 '이런 일들을 지켜보면서 저는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클라스'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세상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경험하고, 부딪혀야 한다'며 '우리는 계급은 다를지언정, 평등한 인간'이라며 '자본을 기반한 '클라스'가 법을 다스리고 '하이 클라스'를 대변하는 지위가 양심을 포장하는 사회는 변화가 필요하다. 결국 '클라스'는 무의미하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해시태그로 '#한진사태'를 언급하는 용기를 보였다. 솔비의 소신 발언은 커뮤니티를 통해 개념 발언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들의 미담과 개념 발언은 무관심했던 사회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금이나마 나은 세상을 바랐던 대중들은 스타들의 행동과 발언 하나에 주목하며 용기를 얻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스타들의 착한 사회 참여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