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세나무앙 감독은 "한국에게 축하를 건넨다. 이렇게 강팀과 싸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전반에 2골을 내주면서 문제가 됐다. 이제 남은 이라크와 3·4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나무앙 감독이 충분히 자랑스러해도 좋을 만큼 태국은 분전했다. 태국 축구는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4강에 오를 충분한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 그는 "이만큼 올라온 것도 일단 성공이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선수들에게 축구를 재미있게 즐기자고 했다. 우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대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반 막판 한국에 얻어낸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성이 상대 페널티 라인을 돌파하다가 반칙을 당했는데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장현수가 성공시켰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었다. 세나무앙 감독은 "나는 멀리 있어서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은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하더라. 심판이 정확하게 봤을 테니 존중하겠다"면서도 "한국이 페널티킥이 아닌 다른 골로 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