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앞두고 "보어를 오늘 2군에 보냈다. 100타수 정도를 보고 기다렸는데,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서 팀에 보탬이 되는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보어는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로베르토 라모스의 대체 선수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559경기에 출전해 92홈런을 기록했다. 이름값으로는 역대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상위권에 꼽힌다.
그러나 LG에 와서는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32경기에 나와 타율 0.170(100타수 17안타), 3홈런, 17타점 등을 기록했다. 결국 류 감독은 보어를 2군에 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류 감독은 "즉흥적인 결정이 될 수도 있을까봐, 오늘 오전에 수석코치와 함께 보어에게 이야기 했다. 보어는 내일 이천으로 출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