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암시하는 비가 내린다. 차가운 빗물이 따뜻한 눈물로 흘러내린다. 잠시 뒤면 그칠 소나기지만 허전하고 슬픈 마음은 감출 길이 없다. 지금은 빗물에 기대어 잠시 울어본다. 소나기가 가고 나면 또 다른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아이오아이는 18일 자정 마지막 싱글 '소나기'를 발표했다. 11인의 멤버들이 직접 선택해 결정한 마지막 곡이자 아이오아이가 처음 선보이는 슬픈 멜로디의 발라드 장르다. 그룹 세븐틴의 싱어송라이터 우지(WOOZI)가 작사하고 우지(WOOZI), 원영헌, 동네형, 야마아트 등 4명의 작곡가가 합심하여 곡을 완성했다.
이별을 앞둔 아이오아이는 헤어짐의 슬픔과 다시 만날 희망을 소나기에 빗댔다. 서로를 향한 멤버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 동시에 팬들과 좋은 추억을 나누고자 하는 바람도 담겼다. 멤버들은 대화하듯 가사를 내뱉으며 슬픈 감정을 배가시킨다. 아름답지만 슬픈 멜로디 선율과 어우러졌다.
"너무 차디찼던 빗물이/ 따뜻한 눈물이 되어/ 흘러내리겠죠/ 괜찮아요/ 금방 지나갈 소나기죠…그대를 만나/ 행복했던 많은 추억들을/ 빗물에 잃지 않아요/ 내리는 비가 그칠 때쯤에/ 그때 다시 만나요/ 우리 다시 웃으며/ 함께 있을게요"
뮤직비디오는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되기 까지의 과정과 행복했던 시간들을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게 만든다. "국민프로듀서님 잘부탁드립니다"하고 인사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감격의 1위 순간과 멤버들끼리 유쾌한 상황들이 교차되다가 마지막엔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웃으며 카메라를 응시한다.
아이오아이의 노래는 끝이지만, 만남은 아직 남아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아이오아이 타임슬립’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