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 재활승마지도사 과정 교육생 4명이 14일미국에서 미국재활승마협회(PATH: Professional Association of Therapeutic Horsemanship International) 주최 재활승마지도사 3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4명의 교육생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특별적립금으로 지원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다. 뉴욕에 소재한 승마학교 '헤리티지 크리스챤 스테이블스'(Heritage Christian Stables)에서 11월 1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된 연수를 통해 재활승마 시설을 견학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화해 선진 재활승마 기술을 습득했다.
헤리티지 크리스챤 스테이블스는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과 MOU를 체결한 곳이어서 인연이 닿았다. 연수중 PATH에서 주관하는 인증교관시험에서 4명의 교육생들은 12일 기승시험과 14일 강습시연(영어·한국어 두가지로 진행) 시험에 합격해 미국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을 취득했다.
연수에 참가한 교육생 김문정씨는 “한국에서는 재활승마가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다. 이미 재활승마가 뿌리를 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말에 대한 배려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재활승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상영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말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및 제도 이외에도 실력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욱 많은 교육생들에게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지고 선진 기술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지속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