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고양 원더스 홈페이지(www.wonders.kr)에는 팀 로고와 함께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짧은 문구 한 줄만이 방문자를 반기고 있다. 선수단을 소개하는 페이지나 자유게시판 등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원더스의 홈페이지 마저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진 것이다.
원더스는 지난달 11일 창단 3년 만에 전격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총 22명의 선수를 프로에 보내며 선수들에게는 희망과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역할을 해줬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더 이상의 운영이 힘들어졌다. 원더스 측은 해체 결정에 대해"3년간 구단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고양 원더스는 오는 11월까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이후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