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감독 더그라이만) 촬영 당시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스태프의 유족들이 배우 톰 크루즈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 촬영 도중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조종사의 유족들은 배우 톰 크루즈와 감독 더그라이만을 비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아메리칸 메이드'를 촬영하던 중 조종사 3명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콜롬비아 안데스 산맥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 앨런 푸윈, 카를로스 베를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지미 리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유족들은 '아메리칸 메이드' 제작사 및 제작진들을 고소했으며 최근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더그라이만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위험 부담이 높은 촬영을 요구해 사고가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작진 측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안전 수칙을 무시했고 이 때문에 조종사들이 위험한 상황에 내몰렸다는 설명이다.
유족들은 특히 톰 크루즈와 더그라이만 감독이 비행 신에 대한 욕심 때문에 촬영 시간과 날짜를 추가로 요구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톰 크루즈는 고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조종사 앨런 푸윈이 사망하기 전 영화 촬영에 대해 "내가 만난 가장 위험한 프로젝트"라고 묘사한 내용의 이메일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