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끝사' 이끄는 유일무이 '일당백'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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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끝사' 이끄는 유일무이 '일당백' 존재감

등록2014.07.28 21:38

정경호가 '일당백'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정경호는 27일 방송된 SBS 주말극 '끝없는 사랑'에서 손회장에게 받은 호텔을 인수하기 위해 사업가로서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그렸다.

이날 호텔을 철거하려는 무리들 사이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으며 당당하게 제안을 거는 모습은 싸움만 할 줄 알았던 예전의 반항아 정경호(한광철)가 아니었다. 법이 필요할 땐 법을, 무력이 필요할 땐 무력을 이용하며 한 층 성숙해진 변화를 보여줬다.

정경호의 활약은 단지 캐릭터 변화에서 끝나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류수영(한광훈)을 구해내고 이후 또 다시 심혜진(민혜린) 계략에 빠진 황정음(서인애)까지 구해내는 등 캐릭터들의 든든한 보디가드 같은 역할을 하며 스토리를 이끌어 갔다. 더불어 주먹과 피가 난무하는 강렬한 스토리 가운데 황정음을 향한 끝없는 짝사랑 순애보와 티격태격하지만 때론 따뜻하게 총리 딸 전소민(세경)을 챙기는 부드러운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하나의 매력을 첨가했다.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정경호는 얽히고 설킨 수 많은 인물들 사이에서 그들을 하나로 이으며 이른바 '일당백' 활약으로 극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매력 넘치게 살린 건 역시 그 인물을 연기하는 정경호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는 평. 정경호는 대사뿐 아니라 전작 JTBC '무정도시'에서도 검증 받아온 수려한 액션연기와 눈빛연기로 여성시청자들은 물론 남성시청자들의 시선마저 단숨에 사로잡는데 성공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