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이 2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치고 팀 합류 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 있는 퍼스트 데이터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3-3으로 맞선 8회 말 등판했다. 첫 상대인 대타 윌머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다음 타자 타이 켈리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J.C 로드리게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마이클 콘포르토를 1루수 직선타, 후속 패트릭 비온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T. J 리베라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4.50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 2월26일 마이애미전에서 3-1로 앞선 3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3피안타(2홈런) 3실점했다.
다음날 WBC 대표팀에 합류를 위해 귀국길에 올랐고, 대표팀 마무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자 세인트루이스에 조기 복귀하게 됐다.
일찌감치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오승환은 팀 합류 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