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뒀던 우사인 볼트(30)가 연인과 헤어질 전망이다. 그의 연인이자 자메이카의 유명 모델인 케이시 베넷(26)은 남자친구인 볼트의 외도 사실이 발각된 22일(현지시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에 "이제 무언가를 해야 한다. 나는 모든 걸 잃었고, 다 끝났다(Doing something I'm pretty sure I've made fun of people for doing... But here goes : I'm tapped out. Logging off)"는 내용의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베넷이 상처를 받았고 둘의 결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더 선 등 외신은 이날 볼트가 브라질 리우의 한 클럽에서 만난 여대생 제이디 두아르테와 침대에서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볼트가 이 여성과 침대 위에서 진한 스킨십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은 볼트가 리우에서 맞이한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 날 밤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볼트는 당초 예정됐던 폐막식 참석을 마다하고 곧장 귀국길에 올랐다.
볼트는 이미 결혼할 애인이 있었다. 그의 누나 힐튼은 현지 언론을 통해 "우사인 볼트가 자메이카로 돌아오는대로 케이시 베넷에게 프로포즈할 계획이었다"며 "볼트이 그간 케이시 베넷처럼 진지하게 만난 여자는 없었다. 볼트가 베넷에게 정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볼트와 베넷은 자메이카 카니발에서 키스 퍼포먼스를 펼칠 정도로 애정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쏟아진 물을 담기에는 너무 늦었다. 평소 육감적인 몸매 사진을 즐겨 올리던 베넷은 이 날만은 사뭇 다른 내용의 글을 올렸다. "모든 걸 잃었고 다 끝난다"고 쓰며 사실상 결별을 시사했다.
한편 볼트와 침대사진을 본의 아니게 퍼뜨린 두아르테는 "볼트가 유명 선수인지 몰랐다. 서로를 느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