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특2호실(상주 김주환)에 마련된 유채영의 빈소에는 친지 등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문객들은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빈소를 찾아 침통한 표정으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간간히 울음소리가 들려 아쉬움을 더 했다. 장례식장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하고 있지만 빈소는 통제 중이다.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유채영은 2주 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지만, 결국 24일 오전 사망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남편과 가족 외에 지난 21일부터 줄곧 병실을 지킨 김현주 씨를 비롯, 오전에 이성미·박미선·송은이가 유채영의 임종을 지켰다.
이날 유채영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녀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故 유채영 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장례는 기독교식으로 사흘간 치러지며 발인은 26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