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하얀 치아는 평범한 사람도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힘이 있죠. 그래서 치아미백은 언제나 인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정도를 지켜야하는 법이죠, 한때 모 남자 배우가 과도한 인공적 미가 물씬 풍기는 치아 미백으로 드라마 집중도를 떨어뜨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가 방송에 나오기만 하면 치아밖에 안보인다"며 성토를 했죠. 결국 그 배우는 다시 치아 색깔과 어느정도 비슷한 누리끼리한 색깔로 다시 라미네이트를 붙였다는 안타까운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 남자배우의 이야기는 애교입니다.
톱스타 A양은 치아 미백을 넘어서 일상생활이 괴로운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남들은 그녀를 모태미녀라고 알지만 알고 보면 성형미인이랍니다. 그녀는 원래 자신의 얼굴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본인은 그다지 성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는데요, 그러나 신인시절 소속사 사장은 A양에게 유독 성형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중 특히 치아 교정을 그렇게 하자고 꼬셨는데요, 본래 사람은 이가 가지런하고 하얘야 화면발도 잘 받고, 귀티나 보인다는 게 사장의 주장이었데요. 사실 이렇게 말하면 그녀가 굉장히 엉망인 치아를 가지고 있나보다 생각하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답니다. 가지런하고 예쁜 치아를 가지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라미네이트 시술을 하자고 꼬신 건데요, 매일같이 사장의 구박에 못이긴 A양은 결국 사비를 탈탈 털어 앞니 8개, 아랫니 8개를 모두 갈아 하얀색 라미네이트를 붙였답니다.
라미네이트는 많이들 알고있는 것처럼 영구적인 시술은 아닌데요, 쉽게 설명하면 멀쩡히 있는 치아를 갈아낸 다음, 예쁜 치아를 붙이는 것이랍니다. 당연히 갈린 치아는 약해질 수밖에 없고 자칫 잘못하면 시리기까지 한 단점이 있는데, 심지어 A양은 맨 처음 시술한 치아가 너무 인공미 넘치게 하얘서 두 번이나 새로 뗐다 붙여 실제 치아와 비슷한 색깔을 붙이는 공정을 거쳤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치아는 더욱 약해졌고 결국 그녀는 이가 너무나 시린 나머지 가만히 있어도 시려서 눈물이 날 정도가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그렇게 치과에서 시술을 권장했던 사장과 그 치과 의사가 모종의 관계였다는 사실이죠. 그녀는 사장과 치과의사의 음모의 희생양이었던 셈입니다. 소속사 사장은 A양이 사비를 털어 시술을 받은 후 치과 의사와 친분을 쌓아, 해당 치과에서 가족 전부의 치아 치료를 받고 관리를 받고자 했던건데요, 그래서 딱히 필요도 없는 시술을 그렇게 A양에게 권했고, A양은 결국 원치 않은 시술을 했지만 젊은 나이에 시린 이만 갖게 됐다는 안타까운 스토리입니다.
심지어 점점 더 치아가 약해져서 근래 들어서는 김밥을 먹을 때도 단무지를 씹을 수가 없어서 단무지는 다 골라내고 먹는다네요.
이도 잃고 소속사 사장과도 결별하고 치과도 망해 치료할 데를 찾지 못한 A양은 요즘 들어 다시 활발한 활동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아가 약해져서 그런지 볼이 홀쭉 들어가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노안을 갖게 됐는데요, 그녀의 치료 사실을 알고 있는 치과 의사들은 “그 의사는 그녀의 외모를 망쳤고, 소속사 사장은 그녀의 미래를 망쳤다”라며 분노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