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목동 한화-넥센전. 한화가 1-4로 뒤진 3회초 2사 1루 김태균 타석에서 1루에 있던 정근우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넥센 포수 박동원이 2루로 송구를 했고, 2루수 서건창이 이를 받아 정근우를 태그했다. 이영재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정근우는 강력하게 세이프를 어필했다. 이어 더그아웃을 향해서도 세이프가 맞다는 점을 알렸다.
경기가 종료되는 아웃카운트와 이닝의 3번째 아웃카운트에 대해서는 판정 후 10초 이내에 그라운드로 나와 요청해야 한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더그아웃을 나와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TV 중계 리플레이 화면 결과 정근우의 손이 먼저 2루에 닿은 것으로 확인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정근우는 심판 합의 판정제로 자신의 시즌 21번째 도루를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