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은 23일 오전 5시 30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적발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약 1시간 30분 정도 진술하고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홍철은 "미국에서 온 형을 보러 갔는데 잠깐만 들렀다 나올 생각으로 호텔 주변에 차를 대 놓고 올라갔다"며 "자리가 길어져서 차를 제대로 주차해 놓고 오려고 했다. 그때는 20~30m 떨어진 곳이라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보니 150m나 운전을 했더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노홍철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 이상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르면 내일(24일) 운전면허를 1년간 취소 처분하고,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며 "이 경우 통상 300만원에서 5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노홍철은 지난 7일 오후 11시55분께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벤츠 스마트 승용차를 운전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이에 노홍철은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실망을 끼쳤다"며 MBC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 등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