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의 캔디는 걸스데이 혜리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에서는 장근석의 캔디, 영심이의 정체가 밝혀졌다. 장근석을 왕경태라고 부르던 발랄한 그의 정체는 바로 혜리였다.
혜리는 올해 초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로 발랄한 매력을 드러낸 바 있다. '내 귀에 캔디'에서 그는 얼굴과 정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마치 드라마 손 덕선이 2016년에 온 듯 발랄했다.
영심이는 사실 웃음소리부터 혜리였다. 자신의 매력을 섹시라고 설명하면서도 무안함에 너털웃음을 지었다. 볼링장을 찾아서는 "내 친구들을 보여주겠다"면서 남녀노소 주변인들과 잘 어울리며 친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 말미 장근석도 혜리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장근석은 "난 네 정체를 알아버렸다. 넌 영심이가 아니라 덕선이"라며 웃었다. 그러자 혜리는 급하게 존대말을 쓰면서 "누구인지 들키면 전화를 끊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연기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장근석은 동료로서 공감하고 선배로서 격려했다. 마지막엔 서로에게 맞는 작품을 만나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사실 시청자는 영심이의 첫 등장부터 그의 정체를 혜리로 점쳤다. 반전은 없었다. 영심이는 누가 봐도 혜리였다. 영심이는 드라마 속 덕선이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혜리가 정체를 드러내며 장근석과 그의 전화통화는 끝이 났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아온 그를 보며 시청자는 유쾌한 힐링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반가웠다, 덕선아.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