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고현정은 처음 SBS 수목극 '리턴' 하차 논란이 불거졌을 때 입을 열지 않았다. 익일 오전 1시에서야 보도자료를 보냈고 당일 오전부터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해명하기에 바빴다. 이들은 '언쟁이 있었고 밀친 건 맞으나 때리진 않았다'는 말을 뱉었다. 또한 고현정의 촬영 합류에 번복이 없다는 걸 강조했다.
이처럼 자신들의 할 말은 다 한다. 그러나 불리한 건 대답하지 않는다. '리턴' 스태프는 법정 신 촬영때 고현정이 프롬프터를 요구해 들여왔다는 증언을 했다. 한 드라마에서 배우가 프롬프터를 보고 대사를 하는 경우는 전무하다. 그럼에도 고현정은 대본을 미리 숙지하지 않고 현장에 도착해 몇 줄을 읽어본 후 외울 수 없어 프롬프터를 봤다는 내용이다.
또한 최대 13억원에 달하는 출연료의 70%를 선지급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침묵이다. 보통 한 드라마의 주인공은 촬영 전 계약금 명목으로 전체 출연료의 30%를 받고 첫방송이 된 후 2주일 안에 40%를 추가로 받고 최종회가 나간 후 30%를 받는다. 이는 A급 주인공에게만 해당되는 조건. 고현정은 이 조건으로 70% 출연료를 선지급 받았다. 마찬가지로 고현정 측은 입을 굳게 다물고 해당 출연료의 지급과 관련해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고현정과 '리턴' 사건은 진흙탕 싸움이 돼 버렸다. 이럴 때 '리턴' 측이 입을 열면 '언론플레이'로 몰아가고 고현정 측의 말문이 트이면 '고심 끝에 해명'으로 포장되고 있다. 고현정은 MBC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 때도 굳이 안 해도 되는 말까지 해가며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이번에도 동료 윤지민이 SNS에 고현정 관련 글을 올린 후 삭제했다. 덮어놓고 침묵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