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김기태(45) LG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LG가 6연패를 끊었다.
LG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5-2로 이겨 4월9일 롯데전에서 7-4로 이긴 뒤 9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선발 티포드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문선재는 2-2로 맞선 6회 초 2타점 결승타를 때려 연패 탈출에 앞장 섰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문선재를 2번, 조쉬벨과 정의윤을 각각 3번과 4번으로 넣으며 변화를 줬는데 결정적인 순간 이게 들어맞았다. LG는 4승1무9패가 돼 한화(5승11패)를 반 경기 차로 따돌렸지만 승률에서 뒤져 9위를 유지했다.
-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다행이다.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실력이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 타순 변경이 통했는데. "문선재도 그렇고 베테랑 선수들도 잘 해줬다."
- 티포드의 투구는 어땠나. "좋았다. 힘이 조금 떨어졌는데 잘 던졌다. 영리한 친구이니 점점 좋아질 거다."
- 19일 경기도 타순 변화를 이어갈 생각인가. "타순은 고정된 게 아니다. 정의윤이 조금 안 좋았는데 고민을 해보고 결정하겠다."
- 문선재를 6회 말 교체한 이유는.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 강화가 중요하다. (그래서 손주인을 넣었다)"
- 오늘 승리로 분위기를 돌리게 됐는데. "새로운 기분으로 나가겠다. 잘 하겠다."
대전=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