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방송은 29일(한국시간) ‘오징어 게임: 무엇이고, 왜 사로잡히게 될지’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오징어 게임’)은 정말 끝내준다”(Netflix's latest hit really kills)고 보도했다.
CNN은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하는 건 절제된 표현”이라며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은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전했다. CNN은 ‘기생충’에 대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 영화라고도 덧붙였다.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잔혹한 오징어 게임이 어떻게 전 세계에 대혼란을 일으키는가’라는 기사에 따르면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는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SquidGame)가 달린 영상이 140억 개 넘게 있다.
단순히 작품만 조명되는 것이 아니다. 외신들은 ‘오징어 게임’ 공개 후 발생된 논란도 자세히 소개했다. 뉴욕포스트는 극 중 휴대전화 번호의 실제 주인이 전화와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모든 사람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신이 (드라마 속) 어떤 캐릭터인지 알아보자’라는 제목의 퀴즈를 냈다.
달고나, 호떡, 비빔밥, 양념치킨, 김치찌개, 떡볶이 등의 한국 음식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상금 456억원을 수령할 경우 어디에 쓰겠는가’라는 객관식 질문을 했다. 이용자가 답을 하면 드라마 속 캐릭터와 매칭시켜주는 방식의 퀴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의 기사를 통해 열풍을 분석했다.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미국 순위 1위를 차지한 최초의 한국 프로그램으로, 영국에서도 현재 1위에 올라 있다. ‘헝거 게임’이나 ‘배틀로얄’에 푹 빠진 세대에게 이 성공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프랑스 BFM 방송은 ‘오징어 게임’이 “비평가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며 “‘오징어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매우 자세하게 쓰였으며, 영화에서 보기 드문 잔인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