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과 웃으며 포옹을 나눴다. 무리뉴 체제 토트넘에서도 손흥민의 입지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을 예감케 하는 장면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임 두 번째 훈련에 나섰다. 첫 훈련부터 선수들과 스킨십을 나누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간 무리뉴 감독은 이날도 해리 윙크스, 카일 워커-피터스와 어깨 동무를 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또 토트넘은 SNS 계정에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이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게시하며 화목한 분위기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골 등 올 시즌 8골로 해리 케인과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에이스'다. 무리뉴 감독 부임으로 그의 팀 내 입지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무리뉴 감독이 먼저 다가가 손흥민을 끌어 안으며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이적으로 EPL 무대에 입성한 뒤 손흥민은 줄곧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뛰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며 새로운 감독과 함께 하게 된 상황. 1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의 성적을 끌어올려야하는 무리뉴 감독에게도 팀 내 득점 공동 1위인 손흥민은 대단히 중요한 카드가 아닐 수 없다. 무리뉴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23일 웨스트햄전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