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에 복귀한 나성범(25·NC)이 대표팀에서 당한 왼 무릎 타박상으로 2일 마산 SK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나성범은 지난 27일 중국과의 인천아시안게임(AG) 준결승전에서 왼 무릎을 당쳤다. 그는 중국전 2-2로 맞선 5회 1사 3루에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1사 1루에서 기습적인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포수 왕웨이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중국 야수진의 헛점을 파악하고선 홈으로 내달렸고, 접전의 순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해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이때 왼 무릎 타박상을 당했다. 나성범은 당시 "나도 깜짝 놀랐다. 본능적이라고 해야하나"라고 말했었다.
나성범은 이날 타격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다만 러닝에 불편함을 느낀다. 나성범은 이날 경기 전 "큰 부상은 아니다. 무릎 때문에 러닝을 완벽하게 할 수 없다"며 "타격은 큰 이동이 없어 괜찮다. 조금만 쉬고 나면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은 꾹 참고 뛰었다"고 밝혔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한 그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 결승타에 이어, 대만과의 결승전 3-3 동점에서 내야 땅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대회 성적은 타율 0.400, 6타점, 5득점을 올렸다. 그는 "최근까지도 축하 전화를 정말 많이 받았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