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민·에릭남은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2001년생인 한현민은 프로그램 최초 남자 청소년 출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알고 보니 한현민의 아버지가 김성주와 동갑이었고, 어머니는 안정환과 동갑이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한현민은 2016년 모델로 데뷔해 2017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에 꼽혀 큰 화제를 모았다. 유일한 한국인이자 베컴의 아들·윌 스미스의 두 아들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한현민은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뽑아주신 것 같다. 조금 다른 피부색을 가졌음에도 활동하는 모습을 잘 봐주신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을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이기도.
이어 "이번 시즌에만 24개의 쇼에 올랐다.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예쁘게 봐주셨다. 오프닝도 두 차례 올랐고, 피날레도 한 번 섰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워킹을 전문적으로 배우진 못했다. 유튜브를 통해 모델들이 어떻게 걷나를 봤다"고 말했다. 내친김에 한현민은 스튜디오에서 모델 워킹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국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현민은 "아버지가 나이지리아인이시고, 어머니가 한국분이시다"며 "원래는 이중국적이어야 하는데 엄마가 귀찮아서 나이지리아에 출생신고를 안 하셨다. 성인이 되면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데, 저는 택하기도 전에 그냥 한국 국적이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아버지는 현재 한국어를, 본인은 영어를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밝히기도. 한현민은 "서로 대화가 안돼 열심히 공부 중이다. 아버지가 영어 강사셨는데, 가족한테는 뭘 배우면 안 되는 것 같다"며 "영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발음이 제 스타일이 아니었다. 근데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안 배운 걸 후회하고 있다. 요즘은 영어 하는 친구들을 보면 멋있고 부럽더라"고 전했다.
독특한 입맛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현민은 좋아하는 음식으로 순대국밥·간장게장·홍어 등을 꼽으며 "반찬 중에서는 총각김치를 제일 좋아한다. 밤 12시가 지나고 출출할 때 흰 밥에 찬물 부어 총각김치를 한 입 먹으면 '이 맛은 오졌다!' 싶다"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