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감독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다. 홈에서 0-0이면 2차전 준비가 한결 수월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포비치 감독은 이날 수비를 두껍게하는 전략으로 나섰다. 특히 후반 20분 이후에는 7~8명을 수비에 배치해 걸어잠그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아 프리시즌 중이다. 선수들이 이때문에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않았다. 또 부상과 징계로 몇몇 선수들이 나서지 못해 어린 선수들로 명단을 짜야 했다. 2주 뒤(2차전)에는 더 나아질 것이다"고 기대를 보였다.
포포비치 감독은 홈 2차전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홈에서는 공격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우리의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홈에서 굉장히 강하다. 2차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자신했다. 웨스턴시드니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홈경기를 5번 치러 단 한 번만 지고 4번을 이겼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울산 현대에 1-3으로 패한 이후 홈 4경기에서 9골을 넣고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수비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