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85로 우승을 차지했다. 24명의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74초대 기록을 세운 이상화는 라이벌로 꼽혔던 장훙(중국·75초68)를 따돌리며 당당히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500m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인코스에서 시작한 1차 레이스에서 37초42를 기록하며 1위로 시작한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시작한 2차 레이스에서도 37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미국의 브리타니 보우(75초66), 동메달은 장훙이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