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개그우먼 오나미와 씨스타 소유가 출연해 '세계 남자의 실체'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평소 '비정상회담'의 분위기처럼 유머러스하고 장난스럽게 진행됐다. 하지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오나미에게 진심으로 조언하고 다정하게 의견을 제시하는 비정상들의 모습은 매력적인 멋진 남성들, 그 자체였다.
이날 오나미는 "2007년 이후 연애를 하지 않아 '연애 세포'가 죽었다"며 고민을 상정했다. 캐나다 비정상 대표 기욤 패트리는 "한국에서 보통 31살이면 한창 연애를 하고 결혼을 꿈꾸는 나이인데 연애 자체를 안 하는 게 이상하다"며 의아하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 일본 비정상 대표 테라다 타쿠야는 "오나미가 지금 마음에 맞는 사람을 아직 못 만나서 그런 것 같다. 운명의 상대를 만나면 해결된다"고 다정하게 말했다. 벨기에 비정상 대표 줄리엔 퀸타르트는 "방송을 하며 눈이 높아진 것 아니냐. 잘생긴 남자를 많이 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오나미는 "아니다. 내가 개그우먼이라 남모를 고충이 있다. 다들 나를 '웃기는 사람'으로 보는 부분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탈리아 비정상 대표 알베르토 몬디는 "오나미의 외모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 정도면 이탈리아에서 얼마든지 남자 친구를 사귈 수 있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말을 듣던 샘 오취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이어 알베르토는 "오나미가 스스로 자신의 매력을 모르는 게 가장 큰 문제다"며 오나미에게 힘을 북돋아 줬다.
장난기 가득하던 비정상들은 어느새 오나미의 고민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웃음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게스트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으며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진심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이 한국에 살고 있는 다국적 젊은이 11명과 함께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 샘 오취리(가나), 기욤 패트리(캐나다), 제임스 후퍼(영국), 에네스 카야(터키),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장위안(중국), 타일러 라쉬(미국), 로빈 데이아나(프랑스), 테라다 타쿠야(일본), 다니엘 스눅스(호주) 등 11명의 외국인 패널이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과 화려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매주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