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검찰 송치된 가운데 받았던 전속계약금을 돌려주고 위약금까지 물어낼 분위기다. 정준영은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하면서 3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2개월 만에 '단톡방' 사건이 줄줄이 터지며 한 달 전 계약 해지됐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정준영과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이 3억원의 계약금을 받은 건 소속사와 음악 관련 다양한 콘텐트를 만들고 공연을 하는 데 동의를 했기 때문.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그룹 메이크어스 산하 딩고프리스타일과도 다양한 콘텐트 제작을 계획 중이었다. 정준영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모든 계획은 무산됐다.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2개월 동안 제대로 한 것도 없이 민폐만 끼치고 전속계약을 끝낸 케이스다.
정준영의 잘못으로 전속계약금 3억원은 그대로 소속사에 다시 돌려주게 됐다. 더불어 소속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한 위약금까지 물어내게 된 상황이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준영 일과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은 마음을 내비치며 "입장을 내기 곤란하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계약 위반 등의 이유로 정준영이 내야 할 위약금 금액에 대해서도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종훈 등 이른바 단톡방 일행과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등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의혹과 관련해 사진·음성 파일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