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7·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첫날 5홀 연속 줄버디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오전조 경기를 마친 최나연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오전 5시20분 현재)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9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 9홀(1~9번홀)에서 빅샷을 터트렸다. 1~5번홀까지 내리 스트레이트 버디를 잡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6번홀의 보기가 못내 아쉬웠지만 7번홀의 버디로 기분좋은 마무리를 지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77.78%였고 퍼트수는 24개로 호조였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박인비는 5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13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를 기록했다. 최나연과는 2타 차여서 치열한 우승다툼이 예상된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3번 홀까지 1언더파(버디 2개, 보기 1개)로 탄력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