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브라질에 기적이!” 펠레의 저주, 이번에는?
펠레(74)의 저주가 자국에 그대로 적용될 것인가.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부상 소식을 안타까워하면서 자국 대표팀의 선전을 당부해 관심을 끌고 있다. 펠레는 지난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네이마르가 이번 월드컵에서 더 이상 브라질을 위해 뛸 수 없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서 1962년 칠레월드컵에 참가했을 당시를 떠올려 자국 대표팀의 선전을 당부했다. 펠레는 "나는 1962 칠레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나의 부상에도 신은 브라질을 도왔고 정상을 차지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브라질에 똑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열린 콜롬비아와 8강전 도중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와 몸싸움 과정에서 허리 부분을 가격당해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 이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잔여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펠레가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일부 팬들은 오히려 펠레의 자국대표팀을 향한 선전을 당부한 것에 더 주목했다. 펠레는 그동안 선전하거나 승리, 우승할 것으로 예측한 때마다 결과가 빗나가 관심을 모아왔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의 우승을 점쳤다가 스페인이 조기 탈락해 관심을 샀다. 펠레는 브라질월드컵 개막 10일 전에 스페인, 독일의 우승을 예측했다가 개막 후 지난달 19일에는 독일과 함께 네덜란드의 선전을 주목하며 말을 바꿨다. 독일, 네덜란드는 일단 4강전까지는 펠레의 저주에서 비껴나간 상황이다.
J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