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언니'의 반전 매력이었다.

서인영은 21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사')' 해군 부사관 편에 출연해 '센 언니'에서 순한양으로 변신했다. 서인영 하면'센 언니'로 통했다. 하지만 그도 엄격한 규율앞에선 기를 펴지 못했다.

서인영은 입대 전 "예쁜 척 하러 가는 거 아니다. 내 한계를 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검정색으로 두발을 염색하고 손톱 매니큐어도 지우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서인영이 생각만큼 군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마스크팩과 화장솜을 챙겨간 서인영은 금세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서인영은 얼차례를 받았고, 동공이 흔들렸다. 서인영은 22일 일간스포츠에 "군대의 규율 속에서 '센 기'는 필요없다는 걸 느꼈다"고 전하며 혀를 내둘렀다.
 
- '진사' 첫회 본 소감.
"다시 군대에 와 있는 것처럼 긴장했다. 군대에서의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고, 한숨이 나오면서 이제 시작이구나 했다."

- '진사'가 5주 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찍었다.
"기분이 정말 좋다. 남녀 혼합 생활이 처음이라 기대반 걱정반이였다. 대중들이 혹독한 훈련을 받는 우리들의 진심을 알아줄 거라 생각해서, 시청률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열심히 한만큼 시청자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 소대장이 무섭더라.
"처음 보자마자 '센 여자'라고 생각했다. 완전 로봇이었다. 눈이 잘 안보여서 긴장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웃는 모습 한번 봤는데, 그때 딱 한 번 귀여운 여자라는 생각이 들더라."

- '센 언니'의 신선함을 볼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쎈언니'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신다. 평소 생활과 달리 군대는 규율이라는 것이 있기에 많은 노력을 했고, 정신없이 규율속에서 지내다 보니 '센 언니'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 같다."

- 수건을 많이 챙겨갔는데 지적 받을 것을 예상 못 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수건은 금지사항 목록에 없어 생각을 하지 못 했고, 평소 수건을 깔고 자는 습관이 있다."

- 혀클리너는 의외였다.
"평소에 혀를 소중히 생각하고 세균을 싫어한다.(웃음)"

- 마지막 장면에 쓰레기 떨어뜨린 장면에서 큰 웃음을 줬다.
"긴장감이 맴도는 상황에서 지적 당하기가 일상이었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행동이 나왔다."

- 앞으로 '진사' 속에서 서인영의 관전 포인트는.
"끝날 때까지 계속 긴장 상태여서 하나하나 기억은 자세히 나지 않는다. 배에서 내린 후 정말 군인이 된 기분이었다. 시간은 짧았지만 나 자신밖에 모르고 살다가 뭉클하고 전우애 느낄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동기애와 전우애를 느끼며 군생활을 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