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는 결국 살은 것일까 죽은 것일까. 정답은 김유빈(샛별)의 마지막 물음에 답이 있다. 하지만 조승우(동찬)은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22일 종영된 SBS 월화극 '신의 선물 - 14일'에서 조승우는 타임워프를 통해 이시원을 죽인 범인이 자신의 형 정은표가 아니었음을 밝혀냈고 죽은 김유빈을 살려내기 위해 10년 전 권력으로 묻힌 살인 사건을 만천하에 알렸다. 조승우는 그토록 살려야 했던 김유빈을 살려냈지만 결국 죽인 범인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김유빈과 운명을 뒤바꾸며 최후를 맞았다.
조승우는 분명 김유빈 대신 죽음을 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다. 다만 드라마 끝나기 1분 전 김유빈과 나눈 대화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조승우는 "아저씨가 얘기해줄까. 애기 살았는지 죽었는지. 그렇게 기사는 애기를 무사히 구해서 엄마에게 돌려줬답니다"라며 '그럼 아기 살았네요?'라는 물음에 "아직 안 끝났어. 그렇게 애기는 살아서 겁나게 멋있는 엄마와 겁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디엔드"라고 말한다. 끝으로 김유빈은 "기사는요? 아까 그 기사는 살았어요?"라고 묻는다. 하지만 조승우는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는다. 드라마는 이렇게 슬픈 결말을 열어놓고 끝난다.
네티즌은 혼란스럽다. '대체 조승우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또 죽은 거라면 샛별이가 살았는데 굳이 죽었어야했나'고 반응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