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로 펜싱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하고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검객으로 불리는 구본길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찌르기'를 준비 중이다. 내년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구본길이 JTBC3 FOX Sports 사담기에 출연, 자신의 펜싱 인생 이야기부터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다. 또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을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은 '발펜싱'과 '손펜싱'의 핵심 기술도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구본길에게 직접 펜싱 핵심 기술을 배워 본 사담기의 이진욱·정순주 아나운서는 쉬워 보이지만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고난도 기술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구본길과 함께한 사담기는 25일 오후 11시 JTBC3 FOX Sport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마스크 한국 국가대표 사브르대표팀을 이끌며 사브르 단체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구본길. 그러나 처음에는 펜싱이 뭔지도 모르고 시작한 데다, 타고난 몸치인 탓에 뻣뻣한 몸으로 운동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마스크 속 구본길의 피나는 노력은 무엇이었을까. 갓세븐 잭슨과 마스크로 이어진 의외의 인연도 공개된다. 두 사람은 잭슨이 펜싱 홍콩 청소년 국가대표였던 시절에 처음 만났는데, 당시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다는 잭슨의 말에 구본길이 의도치 않게 망언(?)을 했다고.
왕관의 무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당시 구본길은 일생일대의 기로에 서 있었다.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올랐지만, 하필 해당 경기에 후배 오상욱 선수의 병역 혜택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스포츠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맞지만, 후배 앞길을 막는다는 생각에 몹시 괴로웠다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구본길과 오상욱이 나눈 이야기를 사담기에서 공개한다.
눈치왕 구본길은 타고난 몸치에 유연성 제로인 신체 조건을 어떻게 이겨 내고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을까. 구본길은 '눈치'와 '관찰력'을 그 비결로 꼽는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빠른 눈치 덕분에 상대 선수의 공격이나 행동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눈치에 자신 있다는 세계 랭킹 1위 구본길과 사담기 대표 '매의 눈' 이진욱 아나운서가 진정한 눈치왕을 가릴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슬럼프 구본길은 어느새 사브르팀의 막내에서 어엿한 맏형이 됐다. 이제는 코치와 선수의 중간 역할을 해내며 후배들을 이끌고,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처음 맡아 보는 맏형 역할에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구본길. 도쿄올림픽을 앞둔 구본길의 각오와 목표를 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