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신작 '그물'이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심의표에 따르면 영화 '그물'(김기덕 감독)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확정,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물'은 부득이하게 남한에 표류해 고난을 겪게 된 북한 어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류승범,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 등 배우들이 열연했다.
영등위 측은 "청소년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주제다. 북한 어부가 남과 북에서 조사를 받으며 고초를 겪는 과정을 그리며, 수사관에 의한 폭행 묘사 자연이 등장하나 직접적,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아 15세 이다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최근 몇 년간 자극적인 스토리를 소재로 삼으면서 김기덕 감독 영화는 무조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물'이 15세 등급을 받으며 김기덕의 변화와 그 결과물에 다시 한 번 충무로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물'은 제73회 베니스 영화제에 이어 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마스터즈(Masters)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가 하면, 전 세계 7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거두면서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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