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 측은 "하정우와는 단순한 배우와 매니지먼트사의 관계를 넘어 상호 발전적인 파트너로서 이상적인 협력을 이뤄가고 있다. 물론 바탕에는 오랜 시간 서로를 아껴온 마음과 신뢰, 열정 등이 전제돼 있다. 재계약 역시 계약 기간의 연장선으로 보기 보다는 진취적인 미래를 공동 설계하는 새로운 시작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최근 현 소속사인 판타지오와 전속 계약 만료 시점에서 데뷔 초기부터 함께 동고동락 해온 소속사 식구들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재계약하며 12년째 이어온 인연을 계속 지켜나가기로 했다.
앞서 계약 기간이 1년여 남짓 남아 있던 지난 해 말 판타지오 측에 구두로 이미 재계약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약속을 지킴으로 업계에서 일컫는 '의리의 재계약'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보이고 있어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데뷔 때부터 함께 해 온 하정우와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와 두터운 신뢰는 물론이고 배우뿐 아니라 감독, 화가로까지 창조 활동을 넓혀 가고 있다. 하정우와 판티지오 R&D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아티스트 프로듀싱 시스템을 토대로 배우 개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며 드라마와 영화, 웹툰 등 아티스트의 매력을 적극 발산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까지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판타지오와의 상호 확신이 시너지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판타지오 측의 설명.
하정우는 두 번째 연출작인 영화 '허삼관 매혈기' 감독과 주연을 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촬영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달 말 크랭크업 후 곧 바로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 촬영에 합류하는 등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