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이 팬들의 연이은 열애 언급에 묵묵부답 미소만 띄었다.

최근 17살 연하 후배 김고은과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신하균은 27일 오후 영화 '올레'(채두병 감독) 개봉 첫 주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는 채두병 감독과 주연배우 신하균, 박희순이 참석해 주말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과 직접 인사를 나눴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무대인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고지됐던 오만석은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영등포를 시작으로 왕십리, 건대입구, 월드타워로 이어진 무대인사는 신하균이 열애를 인정한 후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취재진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오후 2시 영등포 무대인사 때는 신하균의 모습을 담기 위해 약 십 여 매체의 사진기자들이 한꺼번에 현장을 찾기도 했다.

특히 영화가 상영된 후 진행된 오후 6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무대인사에서는 유머러스한 입담을 폭발시킨 박희순의 사회로 영화와 관련된 질문을 해 답을 맞추면 선물을 증정하는 깜짝 코너도 진행됐다.

또 박희순은 신하균의 팬이라 자청하는 관객들에게 신하균의 좋은점, 나쁜점을 물었고, 팬들은 "너무 떨려 쳐다보지 못하겠다"고 하면서도 "연기를 너무 잘 한다", "잘생겼다", "동안이다" 등 자신이 생각하는 신하균의 장점을 술술 읊었다.

하지만 나쁜점을 말하는 과정에서 팬들은 이구동성으로 주어 없이 김고은과의 열애를 언급,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다 아실텐데.. 소식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한탄 하는가 하면, "그 분의 마음을 빼앗았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하균은 어떠한 말도 잇지 못한 채 특유의 미소만 지으며 악수, 포옹 등 팬서비스로 화답,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하균과 김고은은 소속사를 통해 2개월 째 열애중이라는 사실을 인정, 영화계 선후배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스킨스쿠버 다이빙 동호회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김고은이 최근 신하균 소속사 호두앤뉴로 이적하면서 현재 한솥밥을 먹고 있기도 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 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