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김영희 모친의 '빚투'관련 글이 올라왔다. A씨는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 모 씨의 어머니 권 모 씨와 남편에게 6600만 원을 빌려줬다.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소재 조차 찾을 수 없었다'라는 내용의 글이었다. 이어 '최근 연예인 빚투 관련 말이 나오자 권 씨가 저희 어머니께 돈을 주겠다. 그런데 너네 애들 그렇게 글쓰고 댓글 달고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딸 소속사에서 가만있지 않는다.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원. 그냥 입막음 용으로 주는 건지, 차 기름 한번 넣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영희의 SNS에 네티즌이 '빚투 뭐가요?'라는 글을 남기자 김영희는 '진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낸 입장은 달랐다. 김영희 모친이 "채무 관계가 있는 게 맞고 지난 10월부터 채무 이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소속사도 입장을 내놓았다. 김영희는 부친이 채무를 진 사실을 몰랐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김영희 소속사 A9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된 기사 내용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영희의 부친이 사용한 돈이다”라며 “권 씨와 부친 김 씨가 별거한지 20년이 넘고, 지난해 이혼 절차를 밟았다. 김영희는 채무 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을뿐더러 어머니가 김영희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한 것 같더라. 그래서 김영희 씨는 진짜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 알았다"고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